생각보다 화분 분갈이에 대해서 두려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혹시나 뿌리가 다치지 않을까? 식물이 죽으면 어쩌지?
다들 어렵게만 생각하시는데 초보들도 쉽게 할 수 있는 분갈이 방법을 총정리해서 알려 드립니다. 그리고 초보들이 자주하는 실수도 정리해 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화분 분갈이 준비물
- 분갈이할 화분 : 화분은 원래 심어져있는 크기에서 심을 화분을 이렇게 겹쳐봤을 때 쑥 들어가서 약간의 여유가 있는 넓은 화분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직경이 약 5Cm 정도 더 큰 화분이 적당합니다.
- 화분을 채울 흙 : 원예용 용토, 씻은마사토, 마감재 화산석, 난석, 펄라이트
- 기타 준비물 : 원예용 미니 삽, 깔망, 물조리게 등
화분을 채우는 흙이 좋아야 식물들이 잘 자랍니다. 아래에서 좋은 흙에 대하여 더 많은 자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그리고 분갈이 대상 식물이 심어진 화분
화분 분갈이 순서
STEP 1 : 대상 식물 빼내기
플라스틱 포트의 경우 손으로 화분 외부를 주물주물해서 빼면 쉽게 빠집니다. 만약에 손으로 누르기가 어려운 화분의 경우 아래의 배수 구멍으로 손가락을 넣어 위로 밀어 올려주면 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도 안 빠진다면 준비한 미니 삽을 이용해서 화분 내부의 가장자리를 뿌리가 상하지 않게 긁어내서 빼면 됩니다.
STEP 2 : 빼낸 식물의 뿌리 상태 확인 및 정리
이렇게 식물을 빼낸 다음 식물 뿌리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화분을 따라서 뿌리가 잘 돌았는지 건강하게 뿌리가 잘 자랐는지 확인을 하고 뽀얗고 단단함이 느껴지면 건강한 뿌리라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뿌리가 무르거나 썩지는 않았는지 눈으로 확인을 하고 뿌리가 건강하다면 많은 부분을 정리하지 않고 겉 부분만 흙과 뿌리를 살살 털어가면서 정리합니다.
작은 식물은 손으로 정리해도 무방합니다. 식물은 뿌리가 금방 자라나기 때문에 분갈이를 하며 어느 정도 잘라내주시는 게 오히려 성장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뿌리가 썩고 물렀다면 어차피 살아내기가 어려우니까 썩고 무른 부분을 과감하게 정리해 주시면 됩니다.
STEP 3 : 새로운 화분 바닥 배수층 만들기
먼저, 준비된 깔망을 화분 크기에 맞게 잘라서 배수구를 덮어줍니다. 그리고, 그위에 난석으로 배수층을 만들어 줍니다. 마사토로 하는 경우도 있는데 난석이 가벼워서 난석을 추천 드립니다.
난석은 흙 아래 물이 고이지 않게 배수층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화분의 약 5분의 1 정도의 높이로 난석을 채워 주면 됩니다.
STEP 4 : 화분 흙 채우기
흙을 화분에 채우기 전에 물을 좋아하는 식물인지 아니면 덜 좋아하는 식물인지 파악하여 환경에 따라 분갈이 흙을 많이 다르게 배합해서 쓰는 것이 좋습니다만, 일반인분들은 그냥 원예용 용토를 사용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다만, 실내에서 식물을 키울 경우에 과습으로 식물이 죽는 경우가 의외로 많기 때문에 시중에 파는 용토에 펄라이트를 섞어서 흙을 좀 더 가볍게 심어주시는 게 좋을 수 있습니다.
한가지 팀을 드리자면, 처음 플라스틱 포트에 있는 식물을 분갈이 할 경우 농장에서 심어져 온 흙의 배합 상태를 한번 확인하고 비슷하게 심는 것입니다. 흙에 마사가 많이 섞여있으면 습하면 안된다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이제 깔아 놓은 난석위에 흙을 깔 건데 그전에 식물을 화분에 놓고 흙을 넣었을 때 화분 높이보다 1~2cm 정도만 낮게 올라오게끔 높이를 눈으로 확인하고 바닥 흙을 채워 넣어 줍니다.
높이가 맞춰지면 가장자리 쪽으로 흙을 돌려가면서 넣어 주면 됩니다. 흙을 안까지 꽉 채워 넣을려면 화분을 탁탁 치면 흙이 안쪽으로 쉽게 들어갑니다.
그런데 흙이 많으면 좋다고 생각하시고 엄청 꽉꽉눌러 흙을 채우는 분들이 아주 많은데 이러면 나중에 물 줄 때 물이 안 내려가게 됩니다. 그래서, 흙을 손가락으로 누르실 때 내 힘의 반 정도만 눌러 주시면 됩니다.
또한, 식물이 한쪽으로 쏠려있으면 보기에 좋지 않으니 화분의 한가운데에 있는지도 확인해 주시고 마무리합니다.
STEP 5 : 마감석 올리기
원래 물을 줄 때 흙이 넘치거나 패임을 방지하고, 미관상 좋은 부분 및 수분을 가두어 물 주는 기간을 좀 더 늘리기 위해 마지막으로 위에 마감석을 올려서 마무리 하는 것을 권하고 있으니 화분 관리에 자신 있는 분들은 마감석을 올려서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일반인, 특히 초보자 분들은 과습이 오거나 물을 얼마나 줬는지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굳이 마감석을 올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STEP 6 : 분갈이 후 관리
분갈이 후 기존의 흙과 새로운 분갈이 한 흙의 상태가 촉촉한 상태라면 굳이 바로 안 줘도 되고 한 2-3일 정도 있다가 줘도 됩니다. 그러나, 흙의 상태가 건조하면 바로 물을 줘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팁은 분갈이 후 첫 물 주기입니다. 이때 화분 속 흙이 고루 젖을 수 있도록 물길을 잘 만들어 높으면 앞으로 식물이 새 화분에 적응을 잘 할 것입니다.
물을 줄 때 아주 천천히 커피 내리듯이 천천히 돌려가면서 서서히 물을 줘야만 합니다. 이렇게 천천히 주는 이유는 흙과 뿌리 사이 공간이 없어지면서 뿌리와 흙이 서로 잘 활착하기 위해서 입니다.
너무 물을 빨리 주게 되면 안에 보이지 않는 물길이 생겨서 그 길로만 물이 흘러 내려가기기 때문에 안에 있는 흙이 골고루 젖지 않고 물길로만 흘러버리게 됩니다.
화분 분갈이 시기
화분 분갈이 시기는 계절적으로는 덥거나 추운 여름 겨울보다는 봄이 가장 좋지만, 실내 식물들은 큰 상관이 없고 주기 같은 경우도 딱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잦은 분갈이는 몸살 등 식물에게 더 안 좋을 수 가 있습니다. 분갈이가 적절한 시기는 아래의 신호로 판단하면 됩니다.
- 보기에도 식물이 너무 커졌다고 판단될 때
- 화분 구멍 밖으로 뿌리가 빠져나왔을 때
- 흙이 굳어 물이 잘 빠지지 않을 때
- 화분에 뿌리가 꽉 차서 물이 너무 빨리 말라버릴 때
- 큰 이상이 없는데도 식물 잎이 계속 시들어 버릴 때
초보들이 자주 하는 실수
흙의 재사용 : 초보자가 제일 많이 하는 실수
2~3년 동안 화분에 심어져 이미 양분이 다 빠져나간 흙이나 다른 식물을 심었던 흙이나 뒷산의 흙으로 심으신다는 분들이 많은데 식물의 성장과 실내 위생을 위해서 흙은 반드시 새로운 흙으로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외 초보들이 자주하는 실수들
흙을 재사용하는 실수가 초보들이 제일 마노이 하는 실수 입니다. 그리도 그외에도 많이 저지르는 실수들을 아래 링크에서 알아보실수 있으니 화분 분갈이에 성공하시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마무리하며
식물 분갈이에 대해 총정리해서 자세히 정리해 드렸습니다. 우리 사람들도 살면서 집이라는 공간이 중요한 것처럼 식물에게는 흙과 화분은 집이기 때문에 물이나 햇빛만큼 중요한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건강한 실내 식물들을 키워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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