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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원숭이 두창) 유행, 예방법과 치료법,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by 자유로운 망아지 2023. 4. 14.

질병관리청이 4월 13일부터 엠폭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한다고 발표한 후 하루 만에 국내에서 10번째 환자가 대구에서 발생했습니다.

 

 

엠폭스가 무엇인지,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하는지,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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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MPOX, 원숭이 두창)가 무엇인가?

엠폭스(MPOX)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발진성 감염병으로 1958년 실험실 사육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인체감염 첫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중앙아프리카 및 서부 아프리카의 농촌 열대우림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풍토병이었으나, 2022년 5월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다수국가에서 이례적으로 유행하여 감염환자가 증가하고 발생지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엠폭스(MPOX)란 이름은?

2022년 11월 28일 세계보건기구(WHO)는 ‘MPOX’를 새로운 영어 질병 동의어로 채택하였으며, 이에 12월 14일에 한글 질병명을 ’ 엠폭스‘로 변경하였습니다.

 

바이러스명은 이번 권고사항에 적용되지 않는 범위로 추후 ICTV(International Committee on the Taxonomy of Viruses)에 의해 변동될 예정입니다.

 

엠폭스(원숭이 두창)의 감염 경로

엠폭스(원숭이두창)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감염된 동물(쥐, 다람쥐, 프레리도그와 같은 설치류 및 원숭이 등) 또는 오염된 물질에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으나, 주로 유증상 감염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비말전파도 가능 하나 호흡기감염병에 비해 가능성이 낮습니다.

 

또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전파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습니다. 그리고, 일부 엠폭스(원숭이두창) 환자에서 무증상 감염 사례가 있으나, 무증상 감염자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에 대한 확실한 근거는 아직 확인된 바 없습니다.

 

 

엠폭스(원숭이 두창) 감염 시 증상 및 치명률

엠폭스(원숭이 두창) 감염 시 증상은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인후통, 코막힘, 기침 등) 등 이 나타나는 증상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하기도 하며 보통 1~4일 후에 발진이 나타나고,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생식기 근처 등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진은 대체로 반점부터 시작되며 초기에는 뾰루지나 물집처럼 보일 수 있으며, 통증과 가려움증 동반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발생 중인 서아프리카 계통 엠폭스(원숭이두창)는 대부분 2~4주 후 자연 치유되며, 치명률은 1% 미만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엠폭스(원숭이두창) 치료법

엠폭스(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경우, 대부분 경미하게 증상이 나타나고 2-4주 후 완치가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주로 대증적인 증상 완화 치료를 시행합니다.

 

다만, 고위험군(면역저하자, 소아, 임산부, 수유부, 기저질환자 등)에서 드물게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합병증(이차세균감염, 심한 위염, 설사, 탈수, 기관지폐렴 등)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나 뇌(뇌염) 또는 눈에 감염이 일어난 경우에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엠폭스(원숭이두창) 진단검사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되면, 격리 입원하여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를 받게 되는데, 의료진은 환자의 중증도와 사망 위험도를 고려하여, 필요시 항바이러스제 같은 치료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항바이러스제(테코비리마트)는 환자에게 기대되는 임상적 유익성이 위해성을 상회하는 경우에만 사용하게 되므로, 치료와 관련해서는 담당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엠폭스(원숭이두창) 예방백신

우리나라는 미 FDA, 유럽 EMA에서 두창 및 엠폭스(원숭이두창) 예방 목적으로 허가된 3세대 두창백신을 도입하였습니다. 노출 전 접종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높은 실험실 요원, 치료병상 의료진, 역학조사관 등이 대상이 되며, 노출 후 접종은 확진자와 접촉 강도가 중위험 이상인 노출자가 접종 대상이 됩니다.

 

일반인 대상 접종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엠폭스(원숭이두창) 국내 발생 현황('23.4.14. 기준)
엠폭스(원숭이두창) 국내 발생 현황('23.4.14. 기준)

 

앞에서 알아본 바와 같이 엠폭스(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람, 감염된 동물(원숭이 및 설치류 등), 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과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으므로 감염된 사람 또는 동물과의 직‧간접적 접촉을 피하고 감염된 환자가 사용한 물품을 멀리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비누와 물로 손을 자주 씻거나 알코올 성분의 손 소독제를 이용하고 특히, 음식을 먹거나 얼굴을 만지기 전, 화장실을 사용한 후 반드시 손 씻는 것을 유의해야 합니다.

 

이 주의사항들을 준수하여 엠폭스(원숭이 두창)에 감염되지 않도록 매사 조심하여 건강한 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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